5만~10만원만 있어도 투자 가능? 국고채ETF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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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0만원만 있어도 투자 가능? 국고채ETF 뭐길래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3.04.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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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거래소 상장…이해 쉬운 상품 장점
기존 주식거래계좌 이용해 손쉬운 투자 가능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만~10만원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국고채ETF에도 관심이 모인다.

2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2 국채'에 따르면 국고채ETF는 국채시장의 수익률 변동 또는 가격변화를 일정시간 간격으로 지수화한 국고채관련 채권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다. 국고채는 국채법상 정부를 발행주체로 채권(국채)을 종합관리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특정 국고채지수의 가격과 수익률 성과의 추적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주식처럼 거래소시장을 통해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한 간접투자상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고채 ETF 등 채권형 ETF 설정액은 17조3706억원(지난 2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13조2681억원) 대비 4조1025억원(30.92%) 증가했다. 지난해 4조4900억원이 유입된 뒤 올해는 불과 4개월반 만에 비슷한 자금이 몰렸다. 약 1년 5개월 만에 8조5000억원이 들어온 셈이다.

국고채ETF가 등장한 것은 2009년 국고채 지수가 개발되면서다. 3년 만기 국고채 지수 수익률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ETF의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국고채 ETF가 2009년 7월29일 한국거래소 시장에 최초로 상장됐다.

국고채 ETF는 이해하기 쉽고 가장 손쉬운 국고채 투자 상품이라고 평가받는다. 기존의 주식거래계좌를 이용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보통 거래단위가 10억원 이상인 기관투자자 시장의 경우에는 개인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소액거래 시 가격 면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다. 국고채 ETF는 최소 5만~10만원의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기관투자자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과 유사한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하므로 소액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개별종목에 대한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지 않고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투자하므로 투자판단이 용이하고, 시장대표지수에 투자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자산구성내역(Portfolio Deposit File) 공시라는 제도를 통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국고채 ETF의 가격은 대상지수의 움직임을 충실히 반영할 뿐만 아니라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채권바스켓내역과 순자산가치를 매일 공표하기 때문에 상품의 투명성이 높다.

채권형 ETF는 채권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채권 인덱스펀드이므로 지수등락에 따른 원본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 ETF의 자체에 대한 수요에 따라 가격변동이 나타나지 않는다.

국고채 ETF를 투자하기 전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른 '추적오차'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추적오차는 국고채 지수와 ETF의 기준가격의 오차 수준을 의미한다.

국고채 ETF는 현물투자 시와 달리 상품에 따라 만기의 유무가 달라지고 국채지수의 바스켓 구성이 변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의사 결정 전 정확한 상품 명세 확인이 필요하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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