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 그만 괴롭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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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 그만 괴롭혀라”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5.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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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성명에서 경고
필리핀 대통령 미국방문 동맹 재확인
2021년 3월 21일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으로, 220여척의 중국 '민병대' 선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내에 정박해 있는 모습. 마닐라=AP
2021년 3월 21일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으로, 220여척의 중국 '민병대' 선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내에 정박해 있는 모습. 마닐라=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을 괴롭히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이 도발적이고 안전하지 못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 주 금요일에 중국 해안 경비대가 해안에서 105해리(19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필리핀이 보유한 제2토마스호 근처를 위협적으로 운행했다. 지난 2월에도 중국 선박이 재보급 선박 중 하나에 "군사용 레이저"를 발사했다. 필리핀은 중국 해안 경비대를 "공격적인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미국은 이 지역 밖의 국가로서 남중국해 문제에 간섭하거나 남중국해 문제를 이용하여 지역 국가들 사이에 불화를 조장하지 말라"고 되받아 쳤다.

중국은 중국 본토에서 1,500km 이상 떨어져 있고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가로지르는 지역 등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2016년 국제 중재 판결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자국의 국익을 증진하고 마닐라와 워싱턴 간의 "매우 중요한 동맹"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4일간의 워싱턴 공식 방문을 위해 떠나기 전 바이든에게 경제와 관련된 문제를 포함한 "우리 시대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더욱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발전의 촉매제로서, 그리고 오랜 동맹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바이든과 마르코스는 중국에 대한 공통된 우려 속에 "군사적 강화"뿐만 아니라 더 큰 사업 참여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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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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