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일 정상회담 후 관계 개선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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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일 정상회담 후 관계 개선에 기대감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5.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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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라
G7 등 다양한 차원서 대화하며 관계 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7일 서울 청와대에서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히, NHK 교도뉴스 등 일본 언론은 한일 정상 회담을 일제히 보도하며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언론은 '미래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신념은 "과거사 관련 인식 문제에서는 진심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대변했다.

NHK는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고 전했다. 또 다음 주부터 열리는 G7히로시마 정상 회의를 포함, 정상 간에 다양한 차원에서 대화를 하며 관계를 더욱 개선 및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나아가 12년 만에 재개한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단기간에 본격화하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 한미일 3개국 각각의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태평양 전쟁 중의 "징용"문제에 관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했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다수의 분들이 상처 받은 것에 마음이 아프다"라며 과거 역사와 경위를 토대로 미래를 위해서 한국과 협력하는 것이 일본 총리로서의 자신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일 원자력 발전에 쌓인 처리수를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시키고 바다로 방출할 계획에 대해 한국 전문가로 구성된 시찰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대통령이 7일 밤 서울의 관저에서 만찬을 열었다. 만찬에는 유코 여사와 김건희 여사가 배석하고 한국의 고급 요리 재료를 사용하는 불고기나 천연 새우 찜 등이 들어간 전통적인 궁중 요리 등이 나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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