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미국 금융 시스템에 혼란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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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미국 금융 시스템에 혼란 가져올 수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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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은행 부문 처리와 의회와 부채 상한선 갈등 비판
"공포는 전염성이 있다"며 당파주의 비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AP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워렌 버핏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미국 정부의 은행 부문의 처리와 의회와의 부채 상한선 갈등을 두고 이렇게 비판했다.

버핏은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정치인, 규제 당국, 언론이 실리콘밸리 은행, 시그니처 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최근 실패를 어떻게 처리해 왔는지 비판하면서 "매우 부실한" 메시지가 불필요하게 예금자들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포는 전염성이 있다"며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이 안전한지 걱정할 때 "경제를 운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를 무시하게 만드는 워싱턴의 증가하는 당파주의에 대해 경고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때 어떤 방식으로든 민주주의를 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싶다. (이 나라는)지금까지 우리가 가졌던 것보다 더 좋은 세상이다"고도 했다.

세계에서 6번째로 부자인 버핏은 1965년부터 버크셔를 운영해 왔으며, 게이코 자동차 보험, BNSF 철도, 그리고 수십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3,280억 달러의 애플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버핏은 감독 당국이 실리콘 밸리 은행의 예금자들에게 보증을 서는 것이 옳았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파국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불이 붙은 성냥은 화재로 변하거나 꺼질 수 있다. 나쁜 짓을 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부언했다.

버핏은 또한 정치인들이나 규제 당국이 기꺼이 "세계의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부채 한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정부가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 등이 포함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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