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타는 최고급 차량···한국에서도 판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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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타는 최고급 차량···한국에서도 판매 '신기록'
  • 성재경 기자
  • 승인 2023.05.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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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등 영국 왕실이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는 벤틀리의 스테이트 리무진. 사진=벤틀리
찰스 3세 등 영국 왕실이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는 벤틀리의 스테이트 리무진. 사진=벤틀리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국 국왕 찰스 3세 대관식에 전 세계 눈이 집중된 가운데 찰스3세가 타는 공식 차량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왕실은 왕족이 이용하는 차량을 '스테이트 카스(State Cars)'라고 부르며 특별 관리한다. 이 중 왕실의 공식 활동에 사용하는 차량이 바로 '스테이트 리무진'이다. 스테이트 리무진은 '로얄뮤스(Royal Mews)'로 통칭하는데 버킹엄궁 내 마구간에 보관한다.

현재 찰스3세는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 이어 영국의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 벤틀리가 만든 스테이트 리무진을 타고 있다. 벤틀리는 영국 왕실로부터 품질을 인증받고 제품을 공급하는 로열 워런트이기도 하다.

벤틀리는 지난 2002년 엘리자베스2세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에서 단 2대만 특별 제작한 국왕 전용 의전차량을 선물하며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찰스3세와 카밀라 왕비의 대관식에도 스테이트 리무진과 벤테이가 등 총 5대의 벤틀리 차량이 투입됐다. 찰스3세 부부는 대관식 당일 왕실 관저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할 때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이용했다.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표준형 차체보다 더 길고, 더 크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 시속은 209㎞이며,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체와 유리가 장갑 처리됐다. 또 독가스 공격을 막기 위해 내·외부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으며 타이어도 특수 재질로 만들어 총알을 쏴도 터지지 않는다.

벤틀리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출하하기 위해 비스포크(맞춤형) 차량용 쿠션도 제작했다. 총 4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전면에는 대관식 공식 엠블럼이, 후면에는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의 모노그램이 자수로 새겨졌다. 쿠션은 단 12개만 만들어졌고, 일반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벤틀리는 지난해 한국에서 775대를 판매했다. 2년 연속 한국 내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중국을 빼고 판매대수 1위에 올랐다. 작년 글로벌 시장 판매는 전년보다 4% 늘어난 1만5174대였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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