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버스 개성 시내서 버젓이 운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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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버스 개성 시내서 버젓이 운행 중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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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0대 중 70대 행방이 불투명한 상태
위성사진 분석결과 16대 운행 상황 파악
통일부, 재산권 침해로 규정해 법적조치  
사진=조선중앙TV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가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할 만큼 버젓이 운행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개성공단에서 북한 측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제공되던 대형버스가 개성 시내에서 버젓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10일 미국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과거 개성공단에서 운행하던 대형버스 16대가 개성 시내 여러곳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출퇴근을 위해 운행하던 버스는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로 290대를 운용했다. 이중 약 220대는 개성공단 내 버스 차고지 공장 공터 등에서 위치가 확인됐지만 나머지 약 70대는 행방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날 16대가 개성 시내 여러 곳을 운행 중인 장면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에어로시티’는 지붕에 하얀색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위성사진만으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16대 중 3대는 개성 시내 큰 도로를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고, 나머지 13대는 광장 혹은 차고지에서 주차된 형태로 발견됐다. 특히 차고지로 추정되는 한 지점에 11대의 버스가 서 있었는데 이중 9대가 하얀색 에어컨이 설치된 '에어로시티'였다.

북한이 개성 시내에서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근로자를 출퇴근시키고 있을 가능성과 개성 시내에서 일반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VOA는 분석했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한국 측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재산권 침해"라 규정하며 "위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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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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