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 재해성이상기후 비상···‘알곡’ 생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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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재해성이상기후 비상···‘알곡’ 생산 어쩌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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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리장마부터 가물·폭염·저온 등  
태풍 7~8월에 2회 정도 닥칠 가능성
기본면적 모내기 5월 말까지 끝내야
북한은 올해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하고 각별한 주의를 다부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은 올해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올해 재해성이상기후 현상을 경계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선중앙TV는 16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올해 예견되는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을 소개하며 기상캐스터가 기상수문국을 방문해 문답을 갖는 형식으로 내보냈다. 

TV는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엘리뇨현상이 예견된다며 경고했다”고 알리고 엘리뇨 현상이란 태평양 동부의 적도부근에서 몇 년에 한 번씩 바다겉층물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져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엘리뇨 현상 발생 확률을 5~7월 60%, 6~8월 70%, 7~9월 80%로 내다봤다.

사진=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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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TV
사진=조선중앙TV

TV는 올해 예견되는 재해성이상기후현상으로 6월 보리장마, 7월 장마(평년보다 빨리 시작), 7월 말~8월 상순 폭염, 8월 폭우와 많은 비, 9월 저온, 10월 비교적 많은 비, 11~12월 비교적 많은 비와 눈이라고 지적하고 7~9월 태풍이 2회 정도 예견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7일자를 통해 “지난 4일 (평안북도) 운전군 보석농장에서 전국농업부문 일군(간부)들을 위한 모내기기술전습회가 진행되였다”며 “올해 재해성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모든 영농공정수행을 지난 시기보다 훨씬 앞당기고 있는데 맞게 모내기 적기를 바로 정하며 기본 면적의 모내기를 5월 말까지 와닥닥 끝내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취급되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발전 ‘12개 고지’ 중 첫 번째로 ‘알곡’을 제시할 만큼 식량 문제를 선결 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봄철 가뭄에 이어 최근에는 폭우까지 닥쳐 기후 조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여름철 이상기후에 대비해 통상 6월 초중순 마무리됐던 기본면적 모내기 시기를 5월 말로 앞당기도록 당부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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