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곡창지대 황해남도 ‘가물 현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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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곡창지대 황해남도 ‘가물 현상’ 나타났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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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서 평균 강수량 4㎜ 그쳐
강령군은 강수량관측이 아예 없어
올해 12개고지 중 ‘알곡’ 차질예고
북한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가물 현상이 나타났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가물 현상이 나타났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가물(가뭄) 현상이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3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황해남도에 비가 적게 내려 가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해남도는 5월 들어 4~6일까지 평균 55.6㎜의 비가 내린 후 7~23일까지 평균 강수량은 4㎜로 평년에 비해 매우 적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강령군에서는 강수량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고, 해주시 등은 5㎜ 이하의 강수량을 보였다. 

사진=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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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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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TV

7~23일까지 황해남도 평균기온은 17.3도로 평년(15.9도)보다는 1.4도, 지난해(16.3도)보다는 1도 높았다. 해비침률도 올해 62%로 지난해(56%), 평년(51%)보다 높아져 가물 현상은 더 심해지게 됐다.

TV는 “앞으로 황해남도에서는 25일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황해남도와 같이 가물이 심한 지역에서는 밀, 보리 등 농작물의 가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농작물 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과업 12개 고지에서 ‘알곡’을 첫 번째로 제시할 만큼 식량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가물 현상이 나타나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북한은 올해 엘리뇨 등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6월 보리장마, 7월 장마(평년보다 빨리 시작), 7월 말~8월 상순 폭염, 8월 폭우와 많은 비, 9월 저온, 10월 비교적 많은 비, 11~12월 비교적 많은 비와 눈이 내리는 한편 7~9월 태풍이 2회 정도 예견된다고 보도했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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