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사 산업 거물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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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사 산업 거물의 토대 마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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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폴란드 방산 수출 성과 보도
유럽지역 3대 수출국 중 하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의 엔진 시운전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의 엔진 시운전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은 폴란드와 역대 최대 규모인 137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를 통해 양국의 방산업체들이 향후 유럽의 무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는 군사 산업 거물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세계 최대 무기 거래국 중 하나가 되기 위한 한국의 경쟁 내부’ 제하의 국방부 인용, 기사에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북한과 남중국해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의 무기 판매는 전년 72억 5000만달러에서 2022년 17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작년에 나토의 핵심 회원국인 폴란드와의 무기 거래에는 천무 로켓 발사기 수백 대, K2 전차, K9 자주곡사포, FA-50 전투기 등이 포함됐다.

이는 거래의 가치와 포함 무기 수로 인해 세계 최대 방산업체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거래였다고 평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계약에 직접 관여한 기업 임원 및 정부 관계자 13명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들은 이번 계약이 국제 민관 파트너십과 컨소시엄을 활용해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중 하나가 되겠다는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계약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오계환 이사는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은 유럽에서만 방산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기업에서 저렴하게 구매하고 신속하게 납품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NH 리서치 & 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세계 곡사포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폴란드 계약으로 약 6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영 폴란드 군비그룹(PGZ)의 수출 프로젝트 사무소 소장인 루카스 코모렉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폴란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무기를 제작하고 전투기를 유지보수하며 궁극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전하고 한국의 무기는 미국 및 NATO 시스템과 호환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나토와 회원국에 대한 무기 구매의 4.9%를 차지하는 세 번째로 큰 무기 공급국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KFX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폴란드 지도자들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고 말레이시아는 올해 FA-50을 10억 달러 가까이 사들였다고 전했다. 또 호주의 차기 보병전투차 공급을 위한 1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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