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찰위성 규탄한 美 비난···"위성발사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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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정찰위성 규탄한 美 비난···"위성발사 계속 추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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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미 수천개 위성 쏴...자가당착 궤변
체질적 반공화국 적대감 노골적으로 드러내
머지않아 우주궤도 정확히 진입해 임무수행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군사정찰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군사정찰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며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일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미국이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또 “지금 이 시각도 조선반도 상공에 숱한 정찰위성들과 고고도무인정찰기 등 형형색색의 정찰자산들을 꽉 채워놓고 눈이 빠지도록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격이며 어불성설”이라고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확언하건데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사 2시간30여분 만에 실패를 인정했다. 이날 오전 6시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한 우주발사체 1발은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60여㎞ 떨어진 섬으로 한국과 중국의 중간에 있으면서 양국 간 경계선이 획정되지 않은 한·중 잠정조치 수역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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