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11일 이전 단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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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11일 이전 단행할 듯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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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1일 0시까지 인공위성 발사 통보
NK뉴스, 기존 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
北 선박 항행 경고 11일 새벽까지 유효
북한이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지난달 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2차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오는 11일 이전에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당초 예고했던 기간인 오는 11일 이전에 위성발사를 또다시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달 31일 오전 발사체가 서해에 추락하자 실패를 공식 인정하고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 가급적 빠른 기간 내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당조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일(현지시간)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2차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지난달 30일 ‘천리마 1호’ 발사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로운 발사대에서 이뤄졌다”며 “기존 서해위성발사대에서 관측되는 집중된 움직임의 이유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발사를 앞둔 며칠간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많은 차량들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 역시 배치돼 있었으며, 레일이 장착된 이송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과거 발사가 임박한 징후였다”며 “기존 발사대 주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북한의 선박에 대한 항행 경고는 오는 11일 새벽까지 유효하지만, 이 경고가 유효하려면 동일한 유형의 발사가 시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3개의 파편 낙하 구역이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약간 다른 발사가 계획돼 있다면, 북한은 새로운 항행 경고를 내릴 수 있다”며 “조선중앙통신은 2단 엔진 문제로 발사가 실패했으며 추가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여기에 서해 발사장을 이용한 엔진 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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