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절임 배추' 예약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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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절임 배추' 예약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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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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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사회팀]

'집에서 김장을 직접 담그려면 절임배추를 선택하세요'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판매에 일제히 나섰다.

올해는 태풍 피해를 빗겨간 덕분에 배추, 무 등의 작황이 좋아 주요 김장 재료 가격이 작년보다 낮게 형성됐다. 이에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도 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일본 방사능 공포로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김장을 직접 담그려는 가정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가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4~7일 여성 소비자 패널 1460명을 대상으로 김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4%가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먹거리의 안정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같은 수치는 작년에 김장을 담근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68.3%인 것과 비교해 9.1% 증가한 수치이며, 김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최근 3년 설문조사 결과 중에서도 가장 높다. 올해 예상 김장 포기 수도 32포기로 지난해보다 3.3포기 늘어났다.

우선 롯데마트는 오는 17~31일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을 통해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전남 해남, 강원 강릉에서 생산한 '김장용 절임 배추(20㎏/1박스)'를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3만2000원에 판매한다. 유명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배추를 대량 확보해 원가를 최대한 낮췄다.

절임 배추는 김치를 담그기 전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시간을 덜어줘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물량도 작년보다 2배 가량 많은 800t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김장 양념을 만드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절임배추(6.5kg)와 김장양념(3.5kg)으로 구성된 '종가집 김장 세트(10kg)'를 3만9800원, 김장 양념만으로 구성된 '김장 양념속(5.5kg)'을 3만4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11월3일까지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올해 절임배추를 물량을 지난해보다 50t 늘린 250t으로 마련했다.

예약 판매로 구매한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배송비는 추가로 받지 않는 무료 택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신한카드를 사용하면 5박스 이상 10박스 미만 구매시 구매금액의 10%, 10박스 이상 구매시 15%를 할인해준다. 10만 원 이상 예약 구매 시에는 홈플러스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도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동참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점포 고객서비스센터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김장용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해남산 배추만을 엄선해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절임배추(10㎏)를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김치 양념(4㎏)도 함께 예약 판매하며,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예약 구매한 절임배추는 11월12~23일 지정한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산지 직배송으로 배송비는 무료다.

한편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본 방사능 공포로 식탁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수요를 감안해 절임 배추, 양념 속 등 김장 재료 예약 판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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