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근무복에 게리슨모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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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근무복에 게리슨모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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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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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징 '팔각모' 사라지나?.

[시사주간=김기현기자]
  해병대의 3대 상징인 '팔각모·세무워커·빨간명찰' 중 하나인 '팔각모'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해병대사령부가 해·공군처럼 '삼각모'인 게리슨모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근무복에만 착용하기로 했지만 해병대의 상징과 같은 팔각모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예비역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30일 "평상시 근무복에 게리슨모를 착용하도록 복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예비역이 반발하고 있다는데, 팔각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게리슨모가 추가되는 것이다"며 "자문 결과 감각적이고 세련미를 갖춘 데다 휴대하기도 편하고 착용감이나 품위까지 있어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부터 도입하는데 근무복에 팔각모와 게리슨모를 함께 사용하는 혼착기간을 2018년까지 3년간 갖게 된다"며 "2019년부터는 게리슨모만 쓰게 되고 팔각모는 전투복을 입었을 때만 착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사령부 본부의 일부 장교들이 시험착용하고 있다"며 "근무복은 물론 해병대의 멋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지난 달 초에 해병대사령부가 복제개정의 일환으로 (게리슨모 도입을 위한) 규격 기술검토를 요청해 와서 중순께 기술적인 검토결과를 줬다"며 "해병대 자체 조달이 가능한 품목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시험 착용 장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아 내년 중에 게리슨모를 전 부대 간부를 중심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병대가 도입하는 게리슨모는 공군 것과 형태와 모양이 같지만 색깔은 다르다. 파란색인 공군과 달리 민무늬에 국방색으로 만들어졌고 계급장은 기존과 같다. 해군도 게리슨모를 도입했으며 육군은 베레모를 사용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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