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5개 예술단 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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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5개 예술단 한 무대.
  • 시사주간
  • 승인 2013.09.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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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
 "지방에 있는 예술단체로서,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5개 단체 모두가 정말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이 거든요."

▲ [시사주간=문화팀]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손혜리(45) 사장은 16일 "이들이 각자가 아닌 처음으로 뭉쳐서 제대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경기도 5개 도립예술단 280여명이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각자의 공연을 펼치는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6차례 공연한 경기도립무용단(예술단장 조흥동)의 '태권무무 달하'(10월 4~5일), 국악관현악의 동시대성을 모색하는 경기도립국악단(예술단장 김재영)의 '축제'(10월6일), 전국 공공예술단체 중 유일한 밴드 팀으로 대중성을 추구하는 경기팝스앙상블(악단장 원영조)의 '라틴 컬처'(10월10일), 지난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희곡상에 빛나는 경기도립극단(예술단장 고선웅)의 '늙어가는 기술'(10월 11~12일), 젊은 단원들로 구성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환상교향곡'(10월12일) 등이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예술단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꾸미는 경기도립예술단의 미니공연 '디 아티스트'(10월 8~9일)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페스티벌은 내년 본격적인 축전을 위한 예비 행사다. 올해는 5개 단체가 뭉쳐 공연하되 각자의 무대를 선보이지만, 이듬해에는 5개 팀이 하나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공공예술단체가 어떻게 나아가는지를 제시하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방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법인화 10주년을 맞는 2014년 6월1일이 그 시험무대다. 손 사장은 "6월1일에 5개 단체 28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들을 다듬어서 레퍼토리화하고 싶다.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은 본격적인 준비를 해서 내년부터 제1회가 된다"고 알렸다. "기회가 되면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이 공연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 조재현(48)이 2010년 8월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열정적이고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이사장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2년 임기의 이사장을 한 차례 연임, 내년 8월까지 이 단체를 이끌게 됐다.

특히, 경기도립극단 예술단장인 고선웅(45) 연출가의 영입이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고 예술단장은 특히 경기도립극단과 대학로 프로덕션이 협업한 '양철지붕'의 성공으로 주목 받았다.

조 이사장 역시 "'양철지붕'은 공공예술단체가 나아갈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고 평했다.

자신이 이끄는 플레이팩토리 마방진과 경기도립극단을 오가며 대학로와 경기도에서 연출 생활을 하고 있는 고 예술단장은 "바깥 나들이는 적당히 해야 하는 것 같다"면서 "내 작업과 경기도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마주한 문제도 있다. 특히, 불미스런 일로 구자범(43) 전 예술단장이 사퇴하면서 약 4개월 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장 자리가 비어 있다.

조 이사장은 "후보군이 있다. 예술단장을 올해 안에 정하려 한다"면서 "사건이 터지면서 단원들의 분위기 등 문제점도 발견했다. 어떤 분이 오든 편안하게 경기필하모닉을 이끌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고 알렸다. 손 사장 역시 "행정적인 것보다 단원들의 연주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필하모닉의 10월12일 '환상교향곡' 공연은 성시연(37)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이끈다. '유튜브 스타'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27)이 협연한다.

경기도립예술단 소속 280명은 지난해 총 431회 공연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에 주력했다. 올해에는 일반 관객들에게 더 다가가고자 한다. 따라서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의 하나로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의 공연 리허설 현장을 사전 선발된 관객들에게 공개한다. 이달 마지막 주중에는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수원역에서 플래시몹도 벌인다. 031-230-3335.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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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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