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복귀' 홍명보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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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복귀' 홍명보호 유럽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3.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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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4호골 도전
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브라질·말리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을 마친 홍명보호의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잇는다.

이 가운데 말리전에서 A매치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의 상승세가 소속 팀에서도 계속 될지 여부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2013~2014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졌고, 이제는 다시 대표팀에서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소속팀에 쏟아 낼 차례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의 반복이 손흥민을 춤추게 하고 있어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32강)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 리그)와의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29일 리그 하노버96전에서는 도움을 기록,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잠잠했던 손흥민은 15일 말리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 휘슬과 함께 득달같이 달려들어 골을 만들어냈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던 손흥민은 이청용의 그림 같은 로빙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달려오던 속도가 워낙 빨라 상대 수비도 제지할 겨를이 없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배후 침투, 정확한 슈팅까지 손흥민의 장기가 그대로 발휘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호펜하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상승세의 동력으로 지난해의 선전은 추진제가 돼 호펜하임 원정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평가전 2연전에서 마음의 짐을 덜어낸 기성용(24·선더랜드)은 19일 오후 11시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자신을 임대로 보낸 친정팀 스완지시티다. 상징성이 크다. 미카엘 라우드롭 스완지시티 감독에게 존재 가치를 입증할 기회다.

신임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 체제의 선더랜드 내에서 당장에 주전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도 활약이 필요하다. 기존 파올로 디 카니오 전임 감독 체제와 케빈 볼 감독 대행을 거치면서 5경기 연속 선발을 꿰찰 정도로 신임을 얻었지만 바뀐 팀 상황이 어떤 변수로 떠오를지 모른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은 같은 시간 열리는 첼시 원정에서 브라질 멤버와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첼시는 브라질대표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26)와 미드필더 오스카(22)가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루이스와 오스카를 상대했던 김보경은 당시 0-2 패배를 갚아 줄 작정이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앞세워 해볼만하다는 것이 스스로의 평가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하고 있는 '맏형' 박지성(32)은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박지성의 에인트호벤은 20일 오후 9시30분 흐로닝언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AZ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왼 발목 부상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초르노모레츠(우크라이나)와의 경기와 리그 9라운드 RKC발베이크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흐로닝언 원정에서의 박지성 출전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깜짝 출전 가능성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결장 가능성 두 가지 모두가 공존하고 있다.

◇ 19일~21일 유럽파 축구 경기 일정

▲ 19일(토)

[분데스리가]레버쿠젠-호펜하임(오전 3시30분·손흥민)
마인츠-뮌헨(오후 10시30분·박주호)
[EPL]아스날-노리치시티(박주영)
카디프시티-첼시(김보경)
선더랜드-스완지시티(지동원·기성용·이상 오후 11시)
[챔피언십]볼턴-셰필드(이청용)
퀸스파크레인저스-밀월(이상 오후 11시·윤석영)

▲ 20일(일)

[에레디비지에]에인트호벤-흐로닝언(오후 9시30분·박지성)
[프리메라리가]알메리아-라요 바예카노(자정·김영규)

▲ 21일(월)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볼프스부르크(오전 0시30분·홍정호·구자철).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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