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인터뷰]4·29 관악을 새누리당 후보 오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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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터뷰]4·29 관악을 새누리당 후보 오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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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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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 확신".

[시사주간=김건우기자]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오는 4월29일 치러질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된 오신환 관악을 당협위원장은 20일 "발전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해온 관악도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바뀔 수 있다"며 "이번엔 변화의 바람이 불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시사주간과 인터뷰를 갖고 "관악을 지역은 27년 간 7번에 걸쳐 야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으로, 너무나 정체돼있고 발전하지 못했다"며 "이번만큼은 새로운 변화 속에서 관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27년 간 못 했던 것을 1년 안에 바꿀 수 있는 초능력자는 아니지만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1년 한 번 써보시고 마음에 안 들면 또 바꿀 수 있으니 오신환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위원장은 향후 선거 구도에서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에 "19대 총선 때 야권연대가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염증, 실망이 통합진보당 해체로 이어졌다"며 "야권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그에 대한 거짓말을 이미 체험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효력을 발휘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관악은 서울 내에서 야당 성향이 특히 강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나는 관악에서 초, 중, 고를 모두 나오고 쭉 관악에서 살았다. 관악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자신한다. 서울에서 7번째로 넓은 면적에 5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관악구 전체에 지하철 역사는 딱 4개다. 강남구에는 25개 역이 있고 동작구만 하더라도 강남 4구라 불리며 발전하고 있는데 관악구는 서울시 꼴찌로 밀려나고 있다. 주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한다. 서울에서 가장 발전 속도가 느린 관악, 30여년 간 발전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해온 우리 관악도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바뀔 수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관악을 지역에도 이번 보궐 선거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 확신한다."

-선거 필승 전략이 있다면.

"진정성 있게 지역을 위해 꾸준히 활동했던 것들을 지역 주민들이 유심히 봐왔기 때문에 그런 활동들을 평가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지 물리적으로 젊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내 활동이나 생각, 행동이 젊은 정치를 표방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것들을 추구해나가는 것이 관악구민들 요구에 맞을 것이라 본다. 젊은 층에도 어필할 수 있고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다."

-당내 경선이 치열했다. 상대 후보였던 김철수 양지병원 원장을 이기고 공천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시대적 흐름과 요구라고 생각한다. 지역이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 데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이 있었다. 지역이 워낙 낙후되고 발전이 정체된 상태다. 내가 만날 수 있는 다수의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사는 정주 인구들인데 이번 보선에서는 그 욕구가 더 커져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반영이 상대 후보보다 저를 선택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19대 총선 때 야권연대가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염증, 실망이 통합진보당 해체로 이어졌다. 정당 간 이해관계에 따라, 단지 승리만을 목적으로 해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는 건 쉽지 않을 거다. 또 야권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그에 대한 거짓말을 이미 체험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효력을 발휘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도 예비 후보로 등록했는데.

"관악에 젊은 인구가 많고 1인 세대가 많다. 반(反) 새누리당 정서가 있는 것에 대해선 당연히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지만, 젊은 층에서도 많은 이들이 통합진보당 해체에 동의하고 그 부분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전 의원이 출마한다 해도 그렇게 영향력을 크게 미치진 않을 거라고 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다. 꽤 독특한 이력인데.

"문화예술 활동도 시대적 담론을 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시대상을 담은 연극을 했는데 그 연극을 통해 그들의 삶이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정치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정치도 진정성을 갖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감동을 줘야 한다. 그 속에서 지역 발전이나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관련해서, 지역에 서울대학교가 있는 만큼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서 젊음을 발산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관악을 '강남의 대학로'로 개발해나갈 생각이다. 홍대처럼 거리 공연할 수 있는 장소도 만들고 연극, 뮤지컬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도 유치해 젊음의 거리를 만드는 노력을 시작하겠다."

-만약 선거에서 당선되면 지역을 위해 또 어떤 일을 하고 싶나.

"관악은 서울대가 위치해 있어 고시를 준비하는 꿈과 열정이 가득한 젊은이들이 모여있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사법고시가 폐지되면서 고시촌 상권이 흔들리고 있다. 일단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시골 농부의 아들이, 가난하고 어렵게 자란 아이들도 열심히 하면 판·검사가 될 수 있는 세상을 어른들이 막는 것은 월권이다. 그렇다고 로스쿨 제도를 없애자는 건 아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병행하면 된다. 나는 고시를 준비한 적도, 법을 공부한 적도 없지만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가 두 달 여 남았는데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관악을 지역은 27년 간 7번에 걸쳐 야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으로, 너무나 정체돼있고 발전하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새로운 변화 속에서 관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내가 27년 간 못 했던 것을 1년 안에 바꿀 수 있는 초능력자는 아니지만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한다. 1년 한 번 써보시고 마음에 안 들면 또 바꿀 수 있으니 오신환을 선택해달라."

▲오신환 관악을 당협위원장 = 1971년 출생. 관악구 당곡 초,중,고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정치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사회학 박사과정 수료. 새누리당 초대 중앙청년위원장,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 (현)새누리당 수석 부대변인, (현)새로운 공동체 '공존' 상임대표.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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