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서울 2억∼3억원 미만, 경기·인천 1억∼2억원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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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서울 2억∼3억원 미만, 경기·인천 1억∼2억원대 인기
  • 박건우 기자
  • 승인 2015.02.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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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저금리 영향"
2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억∼3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91.1%로 가장 높았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건우 기자] 최근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의 가격은 얼마일까. 서울의 경우 2억∼3억원 미만, 경기·인천은 1억∼2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이 지난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된 아파트의 금액대별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다.

2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억∼3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91.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평균 낙찰가율인 87.6%에 비해 3.5%p 높은 수치다.

이어 낙찰가율이 높은 금액대는 ▲3억∼4억원 미만 90.6% ▲4억∼5억원 미만 89.4% ▲5억~6억원 미만 88.4% ▲6억원 이상 86.0% 등의 순이었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도 2억∼3억원 미만이 9.8명으로 1억∼2억원 7.9명, 3억∼4억원 7.8명에 비해 약 2명이나 더 많았다. 반면 6억원 이상 주택의 평균 응찰자수는 6.6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인천은 1억∼2억원 미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9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억∼3억원 미만이 91.6%, 3억∼4억원이 89.6%로 뒤를 이었다. 

평균 응찰자수는 2억∼3억원 미만이 10.7명, 1억∼2억원 미만이 10.1명으로 조사됐다.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낙찰가율(86.1%)이나 평균 응찰자수(7.7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처럼 1억∼3억원대 저가 아파트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저금리와 극심한 전세난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다. SW

pk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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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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