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5% 연예인, KBS드라마 출연료 평균 1억315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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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5% 연예인, KBS드라마 출연료 평균 1억315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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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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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KBS 출연료의 60%는 상위 5% 출연자가 가져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23일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KBS 전체 출연자에게 지급된 출연료의 60%를 상위 5% 출연자가 챙겼다. 예능 60.3%, 드라마가 56.2%였다.

또 하위 20% 출연자의 평균 출연료와 비교해 상위 5% 출연자의 평균 출연료 차이는 최대 1118배(2011년 드라마 기준)에 달하는 등 출연료 빈부격차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3년 상위 5%가 가져간 평균 출연료는 예능 출연자 6808만원, 드라마가 출연자가 평균 1억31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하위 20%는 예능 출연자가 13만원, 드라마 출연자가 11만원을 받았다. 드라마는 주연을 맡는 스타급 연기자에게 출연료가 지나치게 몰리는 구조인 셈이다.

하위 20%와 상위 20%를 제외하면 출연료가 500만원(드라마 21%~40% 평균 453만원)을 넘지 못했다. 예능은 출연자의 60%가 100만원 이하의 출연료(예능 41%~60% 평균 64만원)를 받았다.

KBS가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위 20%가 아니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위 20% 출연자 중 일반 출연자들이 다수 있다고 해도 전문연기자인 41~60%의 중간층과 상위 5%와의 차이도 102배에 달했다.

전 의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기 있는 스타 연예인의 몸값을 인위적으로 낮출 수는 없지만, 기본출연료 인상을 통해 스타 연예인 이외 한류 방송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 전반의 처우 개선에 KBS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BS는 “드라마 한류열풍,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방송사 등 방송사의 확대로 인해 스타출연자들의 몸값이 많이 오른 것이 주원인이다.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고액출연료를 지급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출연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송사간 고액출연료의 상한선을 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방송사간 진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KBS는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액MC의 출연료 삭감, 내부MC 활용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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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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