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집단소송 혹독한 홍역 치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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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집단소송 혹독한 홍역 치를판.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5.03.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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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등 집단분쟁조정 신청과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 예정.
사진 / 홈플러스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9일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판매한 홈플러스에 대해 집단분쟁조정 신청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억 건이 넘는 카드사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1000만여명에 가까운 통신사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시민단체 등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어떤 것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고객 개인정보를 돈벌이로만 생각해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판매했다"며 "고객 개인정보를 악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의 인식과 허술한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홈플러스는 피해자들에게 피해사실을 통지하는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의 피해구제와 홈플러스의 책임있는 배상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와 정부 등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배상 ▲유출된 주민등록번호 변경 허용 ▲개인정보 수집·공유 허용하는 관련법 개정 ▲소비자 집단소송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집단분쟁조정위원회에서 홈플러스 등에 대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홈플러스 고객 152명은 홈플러스에 1인당 3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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