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연중할인행사에 '시민단체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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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연중할인행사에 '시민단체 화났다'.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5.03.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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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대책 없이 할인행사는 소비자 기만"
사진 / 홈플러스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시민단체들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홈플러스의 연중 할인 서비스 시행 발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어떠한 대책없이 혁신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소비자 기만행위"라며 "시민단체가 신청한 개인정보 열람 신청을 지체 없이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홈플러스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주요 신선식품을 연중 항상 10~30% 싸게 판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면서 "그럼에도 2406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다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시간이 지나 사법 판단이 내려지면 저희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면서 '고객과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실행방안이라며 신선식품 강화를 골자로 하는 4대 혁신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이러한 홈플러스의 행태는 (시민들의 관심이) 할인행사 등으로 쏠리게 해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 전형적인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선적으로 시민단체가 요구한 개인정보 열람 요구를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송인단 모집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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