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호남 지지율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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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호남 지지율 논란 증폭.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5.11.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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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5% VS 리얼미터 21%.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호남권 지지율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5%, 21%로 크게 엇갈린 지지율이 나타나면서 혼란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11월 둘째주(10~12일)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10%)에 따르면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5%로, 박원순 서울시장(26%)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14%)에도 밀렸다.

특히 오차범위 이기는 하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9%)보다 문 대표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와 야권에 충격을 던졌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한 달 전인 10월 둘째주에도 8%로 김 대표(9%)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쳐진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당내 호남 비주류 진영은 이같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문 대표에게 "스스로 좋은 결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퇴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반대의 또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광주타임즈'에 따르면 이 매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남 6개 선거구(목포, 광양·구례, 여수갑, 여수을, 무안·신안, 해남·완도·진도) 유권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문재인 대표는 2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는 22.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문 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6%, 손학규 전 고문이 11.2%, 안철수 의원이 8.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물론 전남 9개 선거구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나, 비슷한 시기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여서 정치권에서도 어느쪽이 여론 추이를 반영하는 것인지 어리둥절 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내년 총선을 '문재인 대표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은 26.3%, '비노 인사체제로 치뤄야' 21.7%, '친노·비노 이외의 인사로 치뤄야' 21.3%, '문 대표 외 친노 인사체제로 치뤄야' 8.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 6개 선거구(목포 800명, 광양·구례 700명, 여수갑 800명, 여수을 800명, 무안·신안 500명, 해남·완도·진도 500명) 만 19세이상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에 의한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p, 응답률은 4.9%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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