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인터뷰] 홍준표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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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터뷰] 홍준표 경남지사.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6.0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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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없는 경남 만들겠다".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올해 경남도의 빚을 다 갚겠다고 선언했다.

그것도 상반기(1~6월) 안이라고 장담했다. 경남미래 50년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놨다. 이제 '색칠'만 잘 하면 된다고 했다. 여기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서민복지사업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약속했다.

홍 지사는 "올해를 '채무제로' 원년으로 만들겠다. 그만큼 재정이 튼튼해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이 5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 서민복지를 강화해 취약계층에게는 안정을 선물하겠다. 더불어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지사와 일문일답.

-지난해 경남도정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시책을 꼽는다면.

"지난 한 해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을 이뤄냈다. 2012년 12월 취임 당시 1조3488억원의 채무가 3년만에 1957억원이 됐다. 하루에 10억5000만원씩 갚은 셈이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의 전국 평균이 19.6%다. 우리는 2.28%다. 압도적이다. 여기에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성장기반을 만든 것도 자랑할만 하다. 항공·해양플랜트·나노융합 등 3개의 국가산단을 조성했다. 창원 국가산단 구조도 고도화시켰다. 항노화 산업이나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등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고 있다. 서부대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서부청사 개청도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만년 하위권이던 청렴도가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역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채무제로 원년을 만들겠다. 목표는 올해 상반기다. 광역자치단체 최초가 될 것이다. 서부대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남의 서부시대를 만들겠다. 3개의 국가 산단은 올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에 힘을 쏟겠다. 여기에 더해 서민이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 서민복지정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단계별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정착에도 전력할 생각이다."

-경남의 재정건전화 시책은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재정운용 계획은.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지 않고 싶다. 올 상반기에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빚을 완전히 다 갚을 생각이다. 채무제로가 되는 것이다. 그 돈으로 후대에게 먹거리 사업을 만들어 주겠다. 어려운 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경남형 서민복지 7대 사업'이 그것이다. 특히 3개 국가산단과 서부대개발, 4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등에 강력한 엔진을 달겠다."

-경남 미래 핵심전략사업과 경남의 미래 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5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겠다.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올해는 3개 국가산단에 대한 고시가 이뤄진다.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생산,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창원 국가산단은 정부로부터 8529억원의 구조고도화 계획이 승인·고시됐다. ICT 융복합산업단지로 발전시키는데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북부권의 한방 항노화산업과 양산·김해의 양방 항노화산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항노화 클러스트 구축이 목표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정부 최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기업트랙 등 학업과 취업을 직접 연계하는 청년일자리 창출정책인 '경남형 기업트랙'의 기대효과는.

"기업트랙은 도와 기업, 대학 3자간 협약으로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내 대학생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도내 95개 기업과 1002명 채용협약을 체결했다. 지나해 취업대상 468명 중 389명이 취업됐고, 올해는 534명이 취업하게 된다. 특히 모든 기업트랙 선발 때 서민자녀가 우선 선발대상이다. 이 시책은 전국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우수정책제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적 벤치마킹 사례인 셈이다. 앞으로 국내기업 뿐 아니라 해외취업 트랙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중점 시행할 서민복지시책은.

"올해 역시 피부에 와 닿는 복지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경남형 서민복지 7대 시책'을 추진하겠다.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홀로어르신 생활·주거 환경개선사업,저소득층 자녀 무료 안경지원 사업, 홀몸 노인 돌봄서비스 사업 등에 전력하겠다. 올해 우리는 재정을 아껴 올해 역대 최고인 2조5000억원의 복지예산을 편성했다. 어려운 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 경남을 만들어 내겠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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