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사건' 자체조사 유보

2016-06-17     시사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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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김수민 의혹'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이상돈 최고위원은 17일 의혹 당사자들의 정치적 책임 여부에 관해 "일단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법적 책임과 별개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 추이를 봐서 당 지도부가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상조사단의 당사자 면담조사에 관해서도 "일단 검찰 수사가 중요하다"라며 "그분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야)하고, 일단 형사피의자가 돼 있으니 말을 아껴야 되지 않겠느냐"고 '보류'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왕주현 사무부총장 면담에 관해서도 "일단 검찰 수사가 일단락될 때까지는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향후 진상조사단 활동에 대해서는 "일단 (검찰 수사를) 관망하고 있다가 나중에 어떻게 할지 최고위를 소집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최고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당분간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의혹 전반에 관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검찰의 혐의 입증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 법리 해석 부분인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보기엔 어렵다"며 "법률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하는 생각이다, 그건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