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내달부터 자동화기기 수표 거래 중지

2013-11-29     시사주간
다음달부터 하나은행 점외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자기앞수표 입·출금이 어려워진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내달 2일부터 337대 점외 ATM의 수표 거래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전국에 설치한 955대의 점외 ATM 중 수표 거래가 가능한 채널은 총 357대다. 94.4%에 해당하는 점외 ATM에서 수표 거래 업무를 없애기로 한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사용 활성화로 수표 거래 수요가 줄어든 탓에 수표 거래기능을 갖춘 점외 ATM를 정리하기로 했다"면서 "이중 80% 가량이 월평균 사용량이 거의 없어 수표 거래 기능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지되는 337대 중에서 월평균 수표 거래가 1건 이하인 기기는 161대나 됐다. 2건 이하 거래된 기기를 포함하면 총 275대(81.6%)에 달했다.

다만 337대 중 5만원권 사용이 불가능했던 24대에 대해서는 5만원권 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기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외환은행과 공동 운영하는 ATM에서는 종전대로 수표 입출금이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 하나은행과 통합 운영되고 있지 않은 점외 ATM에 한해 수표 거래를 안하는 것"이라면서 "자체 운영되는 ATM의 수표 기능 중단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