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교체는 정권교체여야 가능한 것"

2017-01-13     김도훈 기자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내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만18세 투표연령 인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교체는 정권교체여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치교체'를 화두로 던진 것과 관련, "정권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은 그냥 박근혜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내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만18세 투표연령 인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교체는 정권교체여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자신을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제가 평할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어쨌든 지금 우리 상황이 진보와 보수, 또는 좌우 이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또는 정상이냐 비정상이냐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좀 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런 나라는 정권교체로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로서만 구시대·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그런 국가대개조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반 전 총장의 '정치교체론'을 재차 비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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