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진석, 끝장토론에서 나 한번 죽여보라"

2017-09-08     황채원 기자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때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배신자란 소리에 고함을 지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8일 자신과 '막말 논쟁'을 벌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끝장 토론을 통해 하태경을 한 번 죽여보길 정중히 요쳥드린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의원이 제 등 뒤에 대고 '죽여버릴까보다' 이런 말씀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한국당의 국회 본회의장 앞 피켓시위 현장에서 "당신들 보수정당 두 번 죽이는 거야"라고 소리쳤고, 정 의원은 이에 "어디다 대고 보수를 입에 올리냐"라며 고성을 주고받은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당시 그 자리가 소란스러워서 정 의원이 제게 한 얘기를 못들었는데 사후에 확인하니 논쟁할 지점이 있다"며 "무엇이 진짜 보수냐, 또 이 시기에 국회 보이콧이 타당한지에 대해 끝장 토론 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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