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4]영운 천 잊어서 미안해

2018-02-10     시사주간
▲ [시인 故 여정(汝靜) 최정윤]



소낙비 한줄기 내리고

그 뒤 비가 오던 날
여름내 산을 사랑한 나
 
올 봄 가누기 어려운 몸을
한발 두발 세우던 길
 
나팔꽃 아가씨
오랜만에 보아도
반갑게 인사 하네
 
조롱조롱 열매
달고 있는 달맞이꽃
 
봉오리 봉울 봉울
피어나는 코스모스
되 바라 저
벌써 한 송이
고개 내민 들국화
 
어느 새 가을 준비에
분주한 친구들
 
빗방울은
정겹게 방울 저
무심천으로 흘러
생명수가 될 거라며
 
건강하라고
종알종알 귀엽게도
손잡고 가네
 
강아지풀은 꼬리 흔들며
자주오라 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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