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죽지마, 죽지 마라 제발!

맨부커상 후보 판매량 120배 급증

2018-03-22     황영화 기자
사진 / 난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소설가 한강(48)의 '흰'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1차 후보에 오른 후 책 판매량이 급증했다.

20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맨부커상 후보작 등극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하루 동안 '흰'의 판매량이 전일 대비 약 120배 증가했다.

앞서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longlist)를 발표했다. 선정위원회는 다음달 12일 최종 경쟁후보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스24는 "후보 리스트가 공개된 날부터 현재까지 일주일간 '흰'의 판매량이 전주 동기(3월6~12일) 대비 52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40~50대 이상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40대가 36.7%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이 33.5%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구매비율은 각각 35.0%와 65.0%로 나타났다.

2016년 6월 출간된 소설 '흰'은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등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과 관련해 총 65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화이트 북(The White Book)'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후, 가디언이 '오늘의 책'으로 선정하는 등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난다 SW

hyh@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