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러운 우리 청소년들, 공부가 뭐길래!

학업에 치여 청소년 절반 이상 '월드컵 축구 못봐'

2018-06-15     김기현 기자
초·중·고교생 2606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인식·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1%의 청소년들이 평소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잘 챙겨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국내 청소년 절반 이상은 학업 부담 때문에 평소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잘 챙겨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과반수 이상의 청소년들이 응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지난 1일부터 약 일주일 간 초·중·고교생 2606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인식·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1%의 청소년들이 평소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잘 챙겨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를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1443명의 응답자 중 31.5%가 ‘수면, 야자, 학원 등으로 인한 시청의 어려움'을 꼽았다. ‘스포츠에 흥미가 없다(2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68%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응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원 계획이 있는 1773명 중 약 67.9%는 가족과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또 월드컵과 관련해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35명 중 약 31.9%의 청소년들이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응원’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국가대표팀 성적'(22.6%), ‘월드컵 응원가 제작 및 관련 프로그램 방영과 연예계 활동'(20.1%) 등 순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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