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43]봉수대에서

2018-11-17     시사주간 편집국
▲ [시인 故 여정(汝靜) 최정윤]


나는 일어서리라
이 거대한 산을 넘어
다시 시작하리라.

정상에 있는
봉수대에 불을 밝히고
거뜬하게 넘어
우둑 선 모습으로

어두움에 있는
그들에 불빛 되어
희망을 주리라.

누가 넘을 수 없는
산이라고 했던가
그대의 절망에서

이 불로 희망을 주리라
희망의 불을 손에
쥐어 주리라.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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