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44] 깊은 밤
2018-11-24 시사주간 편집국
구슬피 우는
저 뻐꾸기는
임 읽고 가슴 풀어
밤 지새우나
내 님은 옆에 있어도
없는 듯 홀로
사경을 헤 메는 구나
홀로 울어 지새온 날이
긴 명주 실타래 풀어놓은 듯
긴 밤을 또 어이 샐까
밤이 길어 밝아오는
햇살 이 더
찬란하게 빛날까?
긴 밤을 홀로 새어 보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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