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26일 2차 합동감식 진행

피해 고객들 한해 1개월치 요금 감면

2018-11-26     김경수 기자
KT아현지사 화재 복구작업 매진.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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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2차 합동감식이 26일 실시한다. 

경찰, 소방,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은 금일 오전 10시부터 KT 화재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2차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2차 감식에서는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해 각종 장비와 기법을 동원,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따지는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하루 전인 1차 합동감식 결과에 따르면 지하 1층 통신구의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다. 이곳 통신구의 길이(150m) 절반 이상이 불에 탄 것. 화재는 당일 오후 9시께 진압됐고 인명피해 또한 없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서울 서대문, 중구, 마포, 용산, 은평구 심지어 경기도 일부까지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도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이 불통되며 시민들의 유무선 통신장애를 비롯해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영업에 카드단말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KT는 이에 피해를 입은 유·무선 고객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감면요금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며 감면 대상 고객은 KT가 추후 확정해 개별 고지한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보상은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KT화재에 따른 통신장애 요금보상 규모에 대해 "317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SW

kks@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