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 여객시설이용료 횡령...규모만 5억원

2019-04-04     현지용 기자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대한항공 소속 괌 국제공항 근무 직원이 여객시설 이용료 중 5억원을 횡령해 달아났다.

4일 대한항공이 최근 괌 국제공항의 회계감사를 받은 결과 지난 2016∼2018년 기간동안 대한항공이 괌 공항에 납부한 여객시설이용료 가운데 44만6000달러(한화 5억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시설이용료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공항 측에 지불해야 하는 돈으로서 항공사가 대신 받아 납부하는 방식이다. 감사에 따르면 대한항공 소속 괌 현지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승객들로부터 받은 여객시설이용료를 자신의 개인 계좌로 빼돌리고 괌 공항에는 이보다 적은 액수를 개인수표로 입금했다.

A씨는 감사로 인한 적발이 있기 전에 이미 수개월 전 미국 본토로 도주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A씨에 대한 행적수사와 함께 괌 공항에 미지불된 이용료를 즉시 지급할 것"이라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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