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언론인 참여…경찰과 난투극

민간인권전선, 21일 대규모 시위 경고

2019-07-15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14일(현지시간) 홍콩 사틴 지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주최측 추산 11만5000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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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에서 벌어진 도망자 조례(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은 시민 115000여 명(경찰 추산 28000 )이 홍콩의 사틴 중심부에서 버스터미널까지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도로 표지판, , 물병, 우산 등을 경찰에 던졌으며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맞섰으나 시위대의 저항이 강하자 밤 8시 경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했다. 시위대 일부가 바리케이트를 우회하기 위해 뉴타운 플라자와 지하철역 통로로 진입하자 경찰이 막으면서 충돌이 격화됐다.

홍콩 언론인 1500여 명도 시위에 참가, 경찰청이 있는 완차이 앞에서 침묵 행진을 하며 기자에 대한 경찰 폭력을 규탄했다. 13일에는 중국 보따리상 반대 집회 취재 도중, 경찰이 기자를 두들겨 패 4명이 상해를 입었다.

200만 시위를 주도한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를 또 다시 연다고 경고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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