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이해찬 ”日 수출규제, 얼마든지 극복 가능“

2019-07-29     김도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한일 간 분업관계가 일방적으로 되지는 않는다.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이원집 기자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일 간 분업관계가 일방적으로 되지는 않는다.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3주간 반도체 소재기업 등을 둘러본 소감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도 우리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일본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있지만, 역으로 일본에 우리가 제공하는 것도 많이 있다.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 해서 우리가 결코 만만히 물러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건너야 할 강을 빨리 건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TO(세계무역기구)에서 보듯 우리 정부의 차분한 대응에 일본은 구체적 명분도 제시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여러 국제회의가 있을 텐데 최선을 다해 외교전을 펼칠 수 있길 정부에 각별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불통에 대해 이 대표는 “일본의 경제침략을 대처하고 재난 복구, 경기대응을 위해 여야가 한마음으로 추경을 대응해도 늦은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여러 조건을 붙여 발목을 잡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국당은 이런 때야말로 국익을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서는 초당적 협력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비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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