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의 꼬마잠자리.

월출산국립공원서 발견.

2013-10-01     시사주간
▲ [시사주간=사회팀]


월출산국립공원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Ⅱ급 생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인 꼬마잠자리가 발견됐다.

1일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여름 월출산국립공원 남생이 서식지 조사도중 공원 한 지역에서 꼬마잠자리 서식이 확인됐다.

발견지역은 공원 인근의 논으로 타 지역에 비해 자연훼손과 수질오염이 적어 꼬마잠자리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시사주간=사회팀]

다 자란 성충의 크기가 1.7㎝ 밖에 되지 않는 꼬마잠자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장수잠자리(10㎝)의 5분의1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

꼬마잠자리는 한 낮에 풀줄기 끝에 물구나무를 서는 것처럼 배를 하늘 높이 쳐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꼬마잠자리는 주로 오래된 논이나 산림과 인접한 습지에 서식하는데 지나친 농약 및 화학비료의 사용과 수질오염, 습지의 훼손 등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꼬마잠자리는 매우 제한된 서식처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라며 "종 보호차원에서 번식철이 지난 현 시점에 발견사실을 외부에 밝힌다"고 말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