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담장서 총격, 트럼프 브리핑룸 빠져나가

무장 용의자에 총탄 맞고 “누군가 병원으로 이송” 무신 재무장관과 예산국장 보그트도 황급히 피신

2020-08-11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이 총격으로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브리핑을 일시 중단했다가 몇 분 후 브리핑을 재개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백악관 담장 인근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동으로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오벌 오피스로 빠져 나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잠시 후 돌아와 “백악관 밖에서 총격 사건이었다. 잘 통제되고있는 것 같다. 누군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나는 그 사람의 상태를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용의자가 “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뉴스 브리핑이 시작된 지 몇 분만에 트럼프는 왜 브리핑을 중단하는지에 대해 일언반구없이 방에서 나갔다. 스티브 무신 재무장관과 예산국장 루스 보그트도 나가고 문이 잠겼다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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