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될 가능성 낮다

NHK, 한국정부 “북한과의 대화 길을 모색 할 것” “일본은 향후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2020-09-25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24일 북한이 남한의 어업지도선 공무원을 사살하고 불에 태워 죽인 사건에 대해 일본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NHK는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사살됐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도뉴스도 “남한은 목요일 북한 군인들이 이번 주 초 남북 접경지역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공무원 한 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 등도 유사한 보도를 내놨다.

NHK는 이어진 보도에서 “이 사건은 2008년 이후 북한군이 남한 민간인을 총격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전했다. 또 남북 관계 전문가인 난잔대학(南山大学) 히라이와 슌지 교수의 말을 인용, “이번 총격으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은 낮으며, 정부는 국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북한과의 대화 길을 모색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순지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남한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총격 사건이 국제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이 향후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남북 관계와 북한 문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일본은 남한과의 관계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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