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주, 트럼프 대선 뒤집기에 “찬물”

펜실베이니아 등 선거인단 바이든 손 들어줘 트럼프의 마지막 실낱 희망 "물거품"

2020-12-15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선 ‘한판 뒤집기’가 완전히 물 건너 갔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을 건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미시간(16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등 모두 6개 주 선거인단이 바이든에게 표를 던졌다.

트럼프는 투표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공화당원이 많은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에 기대를 걸고 소송으로 몰고 갔다.

이날 결과로 트럼프의 뒤집기는 웃음거리만 남긴채 끝났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선 불법 소송전으로 미국 민주주의를 희화화했던 트럼프의 슬쓸한 퇴장만 남았다.

미국연방의회는 다음달 6일 상·하원 공동회의를 열어 주별 개표 결과를 인증하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을 발표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