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강자' 페덱스, '코로나19'로 대박 터트렸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수익 2배로 급증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구매 크게 늘어

2020-12-18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글로벌 배송사인 페덱스(FedEx Corp)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페덱스는 1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순이익은 1년 전 6억 6000만 달러(주당 2.51 달러)에서 주당 11.30억 달러(주당 4.83 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수익은 19% 증가한 2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전자 상거래 구매가 급증하면서 배송이 크게 늘고 요금을 인상한 결과다.

지난 12개월 동안 가치가 거의 두 배가 된 페덱스 주식은 이날 뉴욕증권시장에서 1.19% 올라 292.26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외시장에서는 3.4% 하락한 282.55 달러에 머물렀다.

페덱스와 경쟁사인 UPS(United Parcel Service)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물량과 휴일 배송 문제 등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월마트를 주요 전자 상거래 고객 중 하나로 간주하는 페덱스 그라운드(FedEx Ground)의 일일 평균 패키지 수량은 11월 30일, 현재 29% 증가한 1,230만개로 증가했다. 패키지 당 수익은 7% 증가한 9.42 달러다.

페덱스의 CFO 마이클 렌즈는 성명에서 “전체적인 환경은 불확실하지만 2021 회계 연도 하반기에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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