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국서 입국한 자국민, 변이 ‘코로나19’에 걸려

후생 노동상 긴급 기자회견, “5명 확인” 영국에서의 신규 입국 거부

2020-12-26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에서도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환자가 확인돼 공항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타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 노동상은 25일 밤 9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에게서 변이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들 5명은 지난 18일부터 21일 사이에 영국에서 귀국한 사람들로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후 일본 국립 감염증 연구소에서 검체를 분석한 결과,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나이는 10세 미만에서 60대까지의 남녀로 귀국했을 때, 4명은 증상없었고 60대 남성 1명은 나른함을 호소했다고 NHK는 전했다.

타무라 장관은 “공항 검역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국내에 도착한 뒤, 전염되는 방식의 타인과 접촉이 있지는 않았다. 영국서 귀국하는 사람들은 호텔에서 3일간 체류하고 자가격리와 대중교통 사용 금지 등의 조치로 감염 확대를 막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4일부터 영국에서의 신규 입국을 거부하는 등 입국 제한 강화했다. 미국도 영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등에게 검사를 받도록 요구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모임, 밀착 접촉 금지등 기본적인 5대 수칙을 지키라”고 호소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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