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0 민주주의 지수’ 167개국 중 꼴찌

‘정부 기능’ 등 10점 만점에 1.08점 2006년부터 16년연속 최하위 기록 1위 노르웨이...한국은 8.01점 23위

2021-02-04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6년 연속 '민주주의 지수' 최하위를 기록해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사진=EIU보고서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전 세계 167개 국가 중 민주주의 수준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2006년 처음 평가가 시작된 이후 16년 연속 최하위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인텔리전스 유닛'(EIU)3일 발표한 ‘2020 민주주의 지수(Global Democracy Index 2020)’ 보고서에서 북한은 전체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인 167위에 올랐다.

EIU가 매년 초에 발표하는 민주주의 지수는 선거과정과 다원주의,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시민 자유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각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167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민주주의 지수 평가에서 북한은 10점 만점에 1.08점을 받아 167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시민 자유두 부문에서는 '0'을 받았다.

종합점수 8점 이상은 완전한 민주주의(full democracies)’, 6~8점은 결함 있는 민주주의(flawed democracies)’, 4~6점은 혼합형 체제(hybrid regimes)’, 4점 미만은 독재정권(authoritarian regimes)’으로 분류된다.

북한은 민주주의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북한은 단 한 차례도 1점대를 벗어난 적이 없고 지난 2008년에는 0점대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이번 ‘2020 민주주의 지수에서 노르웨이가 9.81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은 7.92점으로 25, 한국은 8.01점으로 23위에 올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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