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영선 사과? 무엇을 어떻게 짊어질 것이냐?"

2021-03-18     황채원 기자
배복주 정의당 비대위원.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정의당이 1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한 사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짊어질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말로 하는 사과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를 함께 답해야한다"면서 민주당이 제대로 된 사과와 책임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배 위원은 "모든 후보들이 이번 보궐선거가 위력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 유권자들이 성평등 관점과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후보가 누구인지, 비전과 정책공약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알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한 17일 "제가 진심으로 또 사과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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