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NIAID 변이 바이러스 경고… 마스크 벗지마라

일부 변이는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 중국 광저우에선 감염 시간이 단 “14초”

2021-06-24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그만두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WHO 데이비드 나바로 특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함께 )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백신에도 불구하고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변이가 전 세계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회피할 수 없는 일로, 일부 변이는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 부언했다. 그는 생활의 일부가 된 코로나19 대응 전략 차원에서 변이 관리법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경고에 동참했다. 같은 날 그는 NBC방송 '투데이'(TODAY)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미국 신규 감염의 20.6%로, 지난 5일 9.9%에서 배로 늘었다고 우려하면서 수 주 내에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변이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력하고 빠르게 전파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병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중증환자의 비율도 높다. 중국 광저우시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14초밖에 안 걸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