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CEO,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

무관중 경기로 참석 자제 결정 주장 게임과 관련된 광고 대신 ‘일반’ 광고 게재 결정

2021-07-20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도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Toyota)가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대회 성공 바램에 찬물을 끼얹었다.

회사 대변인에 따르면 도요타는 CEO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고 게임과 관련된 광고 대신 "일반" 광고를 게재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는 삼성, 비자와 같은 주요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올림픽의 최고 후원자 중 하나다. 따라서 최대 홍보 기회인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한다는 것은 회사는 물론 주최측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히데아키 혼마 대변인는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CEO인 도요타 아키오가 23일 열릴 예정인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혼마는 공중보건 문제로 인해 주최측이 관중을 허용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행사를 고대하던 사람들이 지금 갈 수 없기 때문에 참석을 자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대변인 타카야 마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도요타의 결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 되고 수천 명의 자원 봉사자가 철수 하는 등 여느 때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일부 재계 지도자들도 논란 속에 입을 열었다. 5월에 라쿠텐(Rakuten)의 히로시 미키타니 CEO는 CNN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자살 임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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