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선물가격 급격 상승, 시장 대혼란

3월 선물 11월 말 이후 최고치 주택 난방비 상승으로 인플레 압박 커져

2022-01-29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3월 만료되는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28일(현지시간) 12% 급등해 열기구 1백만개당 4.79달러를 기록했다(British thermal units). 이날 거래가격은 4.88달러로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동안, 3월 천연가스 계약은 25% 이상 상승했다.

만약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주택 난방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를 강타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요거 미즈호증권 에너지선물 담당 이사는 "천연가스 생산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월 천연가스 거래량은 전날 71%나 치솟아 7.35달러에 달했다. 결국 46% 오른 6.27달러에 장을 마쳐 기록적인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의 기현상 때문에 가격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특정 투자자들에 의해 공황 구매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매매에서 유동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으며 월스트리트의 은행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그것이 기초체력에 의해 뒷받침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