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휴대용 해시계 '일영원구' 고국품에

2022-08-18     이민정 기자
사진=문화재청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문화재청이 18일 휴대용 해시계인 일영원구(日影圓球)를 언론에 공개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영원구 언론공개회를 열었다. 일영원구는 지난 3월 미국 경매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일영원구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바 없는 희귀 유물이다. 국외 반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초 소장자이던 일본 주둔 미군장교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일영원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형 휴대용 해시계 △전통 과학기술의 계승·발전상을 보여주는 작품 △명문과 낙관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과학사적 가치가 높다.

일영원구는 오는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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