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담화 2시간 만에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오전 10시 48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이번 도발은 미국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반발 최선희 “군사적 대응 더욱 맹렬해질 것” 경고

2022-11-17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17일 오전 10시 48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8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북한이 오전 1048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의 4)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는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오늘 실시한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일 이후 8일 만에 재개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의 6)으로 탐지됐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선희 외무상 담화 2시간 만에 이뤄져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날 공개한 담화에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천명한 한··일 정상 프놈펜 성명에 대해 이번 3자 모의판은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 불가능한 국면에로 몰아넣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3(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춰 대북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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