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과 러시아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푸틴이 재선되는 것도 지지” 미국, “러시아에 유리한 휴전안 내놓을 것” 전망

2023-03-21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이 제공한 사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오른쪽)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서 시 주석은 푸틴에게 “중국과 러시아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푸틴이 재선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은 시 주석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머무르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러시아에만 이익이 될 수 있는 휴전 요구를 되풀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 양자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견지하면서 회담이 우크라이나에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증거가 거의 없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존 커비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지만, 선택권이 논의에서 제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합의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이 이를 철회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CNN의 필 매팅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를 중국의 "주니어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는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사이의 전화 통화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적절한 시기"에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어떤 일정도 잡혀 있지 않다”며 "특히 긴장이 고조되는 지금, 이러한 통신망을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시 주석을 시간 동안 만났다. 취임 후 첫 대면이었다.

한편, 미 행정부는 여전히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희망하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의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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