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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치킨업계 · 그들은 왜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나!!

시사주간 | 기사입력 2018/01/09 [16:06] | 트위터 노출 2,059,655 | 페이스북 확산 0

[Focus]치킨업계 · 그들은 왜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나!!

시사주간 | 입력 : 2018/01/09 [16:06]


[시사주간=박지윤기자]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용비용이 늘어난 만큼 지역상권에서는 가격을 연동해 올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유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끙끙 앓고 있는 업종이 있다.

 지난해 가격 인상 시도로 역풍을 맞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다. 잇단 소동 끝에 가격 인상을 철회하면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여파 속에도 쉽사리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지 못한 채 냉가슴만 앓고 있는 분위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해 초부터 각종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촌치킨과 BHC, BBQ 등 주요 치킨 브랜드들은 별다른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배달인력을 많이 고용하는 업종인 만큼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 역시 피해나갈 수는 없는 분야다. 사고 위험과 보험료 등의 부담이 따르는 배달업무 특성상 이미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조금 더 높은 시급을 받고 있지만 최저임금이 오르는 만큼 시급도 올려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치킨 브랜드들은 아직 가격에 대해 이렇다 할 불만의 목소리를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 BBQ를 위시한 치킨값 인상 이후 역풍을 맞으면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또 다시 1년도 안 돼서 최저임금을 빌미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이 자명한 만큼 누구도 섣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한 채 분위기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물밑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가격 인상이 절실하다는 게 치킨업계의 분위기다. 지난해 인상 당시에도 사실상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여론이 두려워 이를 감내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가맹점주들 역시 본사 측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내수는 좋지 않은데 최저임금만 오른 게 아니고 각종 부대비용부터 다 오르고 있지 않느냐"며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가맹점주의 요청들이 많아 본사가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있었던 일들 때문에 다들 눈치만 보고 있고 올리고 싶어도 검토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도 "치킨 가격구조는 이미 어느 정도 공개가 돼있어 본사가 폭리를 취하기도 어려운 분위기인데 더 이상 가격을 감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가 또 다시 제품 가격의 단순 인상에 나설 경우 가맹점주들을 앞세워 본사가 이익을 늘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가격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보다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을 연동시키는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부분이 장기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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